쉽게쉽게 가자

연애를 하다 보면 이별이 다가온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릴 때가 있습니다. 서로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아도 우린 곧 헤어지겠구나 마음으로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여행을 떠나자고 한다면 그 말로만 듣던 이별 여행이 맞겠죠? 어차피 헤어질 사이인데 왜 같이 마지막 여행을 떠나며 가슴 아픈 추억을 남기려 하는 건지 솔직히 이해가 잘 되질 않네요. 차라리 이별 후에 그 감정을 극복하기 위해 홀로 여행을 떠나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이별 여행은 아름답지 못하다이별 여행의 의미는 서로 각자의 길을 떠나기 전 함께 했던 시간들을 정리하며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여행이라는 뜻이 되겠죠. 하지만 이 세상에서 이토록 슬픈 여행이 또 있을까요?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이별 여행이 슬프고도 아름다운 장면으로 표현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