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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나이 어린 상사가 불편합니다. 본문
이제 막 일을 시작해서 회사에 출근했다면 회사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상사들이 나보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예의를 갖추어 대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나보다 직급은 높은데 실제 나이는 나보다 한참 어리다면 관계가 껄끄러울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나이를 떠나 직장 상사로 인정하고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줘야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나보다 직급이 높다는 이유로 명령조로 말하거나 하대할 경우 자존심이 상하는 경우도 있어요.
사실 반대로 상사 입장에서도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부하직원이 가장 대하기 어렵다고도 하는데요, 나이 어린 상사와 나이 많은 후배 직원이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나이 어린 상사와 잘 지내는 방법
우리가 일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고민일 때는 그 사람과 나는 한 직장, 같은 회사라는 공간에서 함께 일을 하는 사이일 뿐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퇴근 후 건물 밖으로 벗어나는 순간 서로 남남이 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물론 퇴근 후에도 업무적으로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밖에서 사적으로 만날 때는 직급과 상관없이 서로 확실한 남이 되고 싶어요.)
나보다 나이가 어린 상사는 왜 불편하게 느껴질까 이유를 생각해 보면 역시 나이라는 걸림돌이 가장 크게 작용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직급이 높을수록 나이도 함께 높은 편이지만, 월등하게 능력이 뛰어나서 조기 승진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아니면 대학교 입학 대신 사회 생활을 일찍 시작하거나, 한 분야에서 꾸준히 일을 한 경우 뒤늦게 들어온 신입 직원보다 나이에 비해 경력이 많아서 직급 또한 높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내가 다른 사람보다 해당 분야의 경력이 짧거나 늦게 입사한 경우 당연하게 나보다 어린 상사들이 회사에 태반일 수밖에 없는데요, 예상하고 있었더라도 막상 업무적으로 부딪힐 때마다 심리적으로 불편한 상황이 어김없이 드러나고 말아요.
나이 어린 상사와 나이 많은 후배가 불편한 이유는?
단순히 한 직장 내에서 업무적으로 엮여있는 관계일 뿐인데 왜 서로 나이 때문에 불편할 걸까? 이유를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의 독특한 나이 서열과 조직 문화부터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통상 사회적으로 새롭게 알게 된 사이라 하더라도 나이부터 물어보고 나이에 따라 서열을 정하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나이가 어린 사람이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예의를 갖추고 나이에 따라 대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나 학교, 군대와 같은 조직에서도 마찬인데요, 직급이 같거나 같은 시기에 함께 들어온 동기이더라도 그중에 나이가 더 많은 사람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서로 대하는 자세가 달라질 수 있어요.
흔히 한국 사회에서 회사의 조직은 수직 문화라고 하는데요, 외국처럼 나이나 직급과 상관없이 서로 이름을 편하게 부르며 수평적인 관계로 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불편함이 발생합니다.
직급이 더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지시를 내리고 명령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명령을 내려야 하는데 이게 아니라면 서로 불편한 감정이 생길 수 있어요.
나이도 어린게 회사 생활 좀 먼저 시작했다고 건방지게 명령을 해?
상사가 시켰으면 그냥 해야지, 내가 자기보다 어리다고 나를 무시해?
이런 식으로 서로 불평불만이 쌓이다 보면 함께 업무를 하는 입장에서 업무 전달이나 진행이 매끄럽기 어려우며 감정싸움 때문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서로 대화 없이 일을 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업무적인 관계로만 생각하기
저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 함께 일을 하다가 "슬기 씨, 이것 좀 빨리 부탁해요!" 이렇게 말하는데 괜히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객관적으로 보면 전혀 기분 나쁠만한 단어나 어투가 아님에도 괜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우리가 인간이 아니라 감정이 없는 로봇처럼 일을 한다면 누가 나에게 어떠한 업무를 지시하더라도 감정적으로 불쾌할 이유는 전혀 없을 것 같아요. 사람이기 때문에 업무적으로 서로에 대한 감정이나 관계에 따라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나보다 나이가 어린 상사가 나에게 지시하는 것이 불쾌하다, 나보다 나이 많은 부하 직원에게 이것저것 시키기가 껄끄럽다 등 감정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어쩌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일 수 있어요.
하지만 여기서 나이에만 중점을 두고 생각하다 보면 이 문제는 서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일을 할 때는 나이라는 요소를 머릿 속에서 배제하고 업무 처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기 위한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 안 좋은 감정으로 불편하게 일을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내가 나이 때문에 이 사람이 불편하게 생각된다면 반대로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감정이 이해될 수 있습니다.
저 사람 역시 내가 굉장히 불편했겠구나!
불편한 관계에서는 서로에 대한 이해가 가장 우선이며 가장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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