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보다 공부 중독이 낫다고요?

무언가에 중독된다는 것은 대체로 부정적인 영향이 훨씬 크지만, 공부에 중독된다면 어떨까요?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자녀가 인터넷 중독보다는 공부에 중독되길 바라실 것 같네요.

 

하지만 인터넷 중독과 공부 중독은 모두 과도한 몰입과 집착으로 인해 비슷항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하는 공부 중독을 단순히 학업에 도움이 되는 좋은 중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공부 중독이 왜 생기며 정신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공부 중독이 생기는 이유

흔히 공부를 할 때 목표가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목표를 달성하거나 좋은 성적을 얻었을 때 큰 성취감을 느끼며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흥미를 느끼며 점점 더 공부에 몰입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시험이나 평가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과도하게 공부에 집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주변의 기대나 경쟁이 심한 환경에서 공부에 더 몰두하게 될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선생님 등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공부에 매달리는 것이죠.

 

성향에 따라 자기 성장이나 발전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공부를 하며 자기 계발을 목적으로 공부 중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부에 집착하다 보면 성적이 오르고 결과적으로 좋은 습관이 아닐까 생각하는 경우도 많지만, 실질적으로 정신건강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 적절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공부를 잠시라도 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해요.

공부 중독과 정신 건강

공부에만 매달리다 보면 정신적인 압박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불안감이 증가하게 됩니다. 정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운동 부족이나 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신체적인 건강 문제도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요.

 

때로는 공부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이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증상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집착은 실패를 경험할수록 자존감이 떨어지게 되며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와의 시간을 줄이고 공부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정신적 안정감이 부족해지게 되는데요, 공부 중독이 심한 경우에는 잠자는 시간까지 줄이며 공부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도한 공부로 인해 수면 시간이 줄어들게 되면 집중력이 저하될뿐더러 피로가 쌓이기 때문에 학습 능력이 떨어지면서 그로 인해 더욱 공부에 집착하는 악영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중독과 공부 중독이 비슷한 이유

인터넷 중독은 주로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 등의 온라인 활동에 몰두하게 되지만, 공부 중독은 주로 학업이나 자기 계발을 위한 공부에 집중한다는 차이를 보입니다. 하지만 공부 중독은 성적이 향상되거나 지식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죠.

 

결과적으로 공부 중독은 인터넷 중독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중독의 과정과 정신적인 영향 면에서 비슷한 점이 훨씬 많습니다.

 

우선 두 가지 경우 모두 시간을 지나치게 투자하게 되므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휴식이나 친구를 만나는 등 다른 시간에 소홀해지게 되는 것이죠.

 

그러다 보면 친구나 가족과 같은 가까운 관계에서도 대면 관계가 줄어들게 되면서 사회적 관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런 정신적인 고립은 불안이나 우울증, 스트레스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따라서 무조건 좋고 나쁜 중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공부나 인터넷을 할 때에도 모두 적절한 시간 관리와 자신만의 규칙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