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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여행이 걱정되는 이유 본문
여행 갈 때 가장 고심하게 되는 부분이 패키지로 갈 것이냐, 자유 여행으로 갈 것이냐 그걸 결정하는 건데요, 여러 가지 장단점을 비교해 보니 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엔 역시 패키지가 편하겠더라고요.
하지만 패키지 여행으로 결정을 최종적으로 망설이게 되는 이유들도 있어요. 괜히 걱정을 미리 사서 할 필요는 없겠지만, 이런 염려는 신중하게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패키지 여행할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
몇 번 패키지 여행을 경험하고 보니 확실히 편한 점도 많지만, 이런 것 때문에 고민이 되고 걱정이 되는 부분들이 있어요.
1. 가이드에 따라 달라지는 여행의 재미
대부분 베테랑 가이드 분들이 여행 일정 내내 재미있게 설명도 잘해주시고, 끝까지 여행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데요, 간혹 어떤 가이드를 만나느냐에 따라 여행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세세하게 일행들을 잘 챙기면서 통솔력있게 잘 리드해 나가는 여행 가이드 덕분에 안전하고 재미있게 관광 일정을 잘 마칠 수도 있지만, 배려가 부족하고 무성의하게 느껴지는 가이드를 만날 수도 있어요.
물론 대부분의 여행 가이드는 여행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평가를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여행 일정을 이끌어주십니다. 하지만 본인만의 스타일이 다 달라서 비교가 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저번에 만났던 가이드가 참 괜찮았는데 이번에는 좀 별로다!
이렇게 주관적인 평가가 더해지면서 여행 내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이드에게 현지에서 주는 팁이 아까울 때도 있고, 나도 가이드 직업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2. 패키지 여행에 포함된 쇼핑센터 방문 일정 불만
패키지여행의 가장 큰 장점이 저렴한 비용이라면 여러 가지 패키지 중에서 유난히 더 저렴한 패키지에는 필수적으로 쇼핑센터 방문이 포함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패키지의 가격이 저렴할수록 쇼핑센터 일정이 더 많아지더라고요.
싸게 가는 대신 쇼핑센터 잠깐 들렀다 가는게 어때서? 안 사고 그냥 나오면 그만이지!
처음엔 이런 마음으로 가볍게 선택을 하게 되고, 신기한 물건들도 많아서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몇 군데를 방문하다 보니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물건을 안 사고 그냥 나오기가 어려운 곳도 있어요.
어차피 여행 다니면서 쇼핑도 하면 선물도 살 수 있고 일석이조가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이렇게 필수 코스로 방문하는 쇼핑 센터의 경우 내가 원하는 상품들이 없거나 상품의 질이 떨어지거나 가격이 비싼 곳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꼭 패키지 일행 중에 신나서 이것저것 마구 사는 큰 손들이 꼭 있더라고요. 괜히 비교가 되면서 우리도 뭐라도 하나 사야하나 눈치가 보일 때도 있고, 가이드가 노골적으로 구입을 권하기도 했어요.
3. 가장 중요한 건 일행을 잘 만나야 한다
회사에서 단체로 가는 패키지 여행이 아닌 이상 내가 예약 결제를 완료한 이후 어떤 사람들과 함께 패키지여행을 하게 될지는 미리 알 수가 없습니다. 공항에서 유난히 시끄럽고 별로인 사람들이 있었는데 혹시 저 사람들도? 싶으면 꼭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같은 코스로 여행을 하게 되더라고요.
패키지를 여행하면서 안하무인 제멋대로인 사람들도 종종 있고, 함께 으쌰으쌰 어울려 술마시고 놀기가 목적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성향에 따라 이런 사람들과 패키지여행으로 묶이면 피곤할 수가 있어요.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 마다 울어대는 아이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큰소리로 부부싸움을 하던 일행도 있었고, 중년 모임에서 단체로 오신 분들도 목소리가 꽤 크시더라고요.
이런 사람들을 모두 통솔하려면 역시 보통 카리스마로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 번 가이드의 역할에 대해 재평가를 하게 되네요.
물론 정말 친절하고 매너있게 여행을 즐기는 분들이 훨씬 더 많았고,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분들도 많아서 보기가 좋았습니다. 성격이 밝고 유쾌한 분들은 여행일정 동안 잠깐 함께 한 건데도 기억에 오래 남더라고요.
여행을 떠나기도 전에 미리 안 좋은 상황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부분이 있을 수 있겠구나 마음의 대비를 하고 가시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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