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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서 싸우지 않고 돌아오는 방법 본문

특별한 여행

여행가서 싸우지 않고 돌아오는 방법

쉽쉽이 2025. 1. 6. 11:25

워낙 많은 분들이 친한 친구나 애인,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갔다가 싸우고 돌아오면서 관계마저 멀어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함께 여행가지 말걸하는 후회와 여행을 통해 이 사람의 본모습을 알게 된 것 같기도 해요.

 

그렇다고 해서 사이가 멀어질까봐 가까운 사람과는 여행을 절대 같이 가지 않고, 모르는 사람들과 여행하거나 혼자 여행을 다니는 것도 성향에 맞지 않을 경우 오히려 더 힘든 여행이 될 수 있어요.

 

결국 여행을 함께 하더라도 싸우지 않는 방법만 알아두면 내가 편한 사람들과 트러블 없이 여행을 할 수 있어요!

 

여행 가서 싸우는 진짜 이유는?

평소엔 몰랐는데 함께 여행을 가보니 이기적인 모습과 불평불만이 많아서 실망스러웠다는 분들 많아요. 나는 그래도 끝까지 여행을 망치지 않기 위해 참고 참았는데 배려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더라고요.

 

누구와 함께 여행을 가더라도 이런 모습을 보게 되면 불만이 점점 쌓이다가 결국 폭발하게 되면서 언성을 높이며 다투거나 아니면 서로 대화 없이 어색한 여행이 이어지고 돌아와서 서로 연락이 끊어지게 됩니다.

 

함께 여행을 간 상대가 나와 아무리 가까운 사이였어도 '얘가 도대체 왜 이러지?' 싶을 정도로 그동안 내가 모르던 또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말아요.

 

이래서 사람들이 함께 여행을 해보면 진짜 그 사람을 제대로 알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구나!

 

사실 내입장에서는 여행 중 상대방의 행동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되지만, 상대방 역시 여행내내 나에게 불만이 쌓여있었고 오히려 내가 화를 내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더라고요.

 

여행을 하면서 싸우고 돌아오는 이유에 대해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누구의 잘 못이 크다기 보다는 여행의 방향을 결정하는 세 가지 부분에서 서로 성향이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함께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쉽게 가기 힘든 해외 여행을 잘 다녀오고 나서 친구와 절교하거나, 부부 싸움이나 형제간에도 사이가 멀어지고, 부모님을 모시고 해외여행을 다신 못 다니겠다는 등 부정적인 후기가 정말 많습니다.

 

도대체 왜 여행만 가면 사람들이 서로 싸우고 기분이 상해서 돌아오는 걸까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여행 목적이 맞지 않았던 경우가 많더라고요.

 

크게 세 가지 키워드로 이야기 하자면 여행 경비, 관심사, 체력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이 맞지 않으면 서로 여행 내내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어요. 반대로 이 세 가지가 잘 맞으면 여행을 하면서 크게 싸울 일이 없고 서로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답니다.

 

싸우지 않고 여행하기
서로 감정 상하는 일 없이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1. 알뜰여행 vs 소비여행

나는 여행을 하면서 살 건 사고, 돈을 좀 쓰면서 여행하고 싶은데 같이 간 친구가 돈을 계속 아끼려고만 한다면? 반대로 나는 알뜰하게 여행을 하고 싶은데 친구가 아무 계획없이 보이는 대로 다 하려고 하고 계속 돈 쓸 궁리만 한다면?

 

사실 어떻게 여행하는 것이 더 현명하게 여행을 하는 것이라는 정답은 없어요. 큰 맘 먹고 해외여행 와서 돈을 왜 그렇게 아끼냐, 돈을 좀 써야 여행이지! 이런 입장과 왜 굳이 해외에서 돈을 낭비할 필요가 있냐! 얼마든지 알뜰하게 여행이 가능하다! 이렇게 여행 중 소비에 대한 입장이 다를 경우 서로 감정적으로 부딪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맛집투어 vs 간단히 식사

여행지를 결정한 이후 '여기에 가면 이건 꼭 먹어봐야 돼! 사람들이 이게 제일 맛있다고 추천하더라' 등 맛집 투어 계획부터 세우는 경우가 많아요.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라면 그 맛이 궁금하기도 하고, 줄을 서서 오랜 시간 대기를 하더라도 꼭 먹어보고 싶어요.

 

하지만 반대로 여행와서 고작 음식 때문에 줄을 서있는 걸 이해가 어려운 입장에서는 굉장히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답답합니다. 맛집이라고 해서 크게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식사는 현지 사람들이 이용하는 아무 식당에서 먹어도 상관이 없거든요.

 

해외여행을 하면서 먹는 음식에 대한 기대가 큰 경우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해외에서 굳이 한식당을 찾아가거나, 한국에도 있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이용한다던지 한국에서 가져온 컵라면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입니다.

 

식사 때 마다 뭘 먹을지 결정하면서부터 이렇게 의견이 달라지니까 누군가는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겠죠?

 

3. 많이 걷기 vs 적당히 관광하고 쉬기

여행을 하면서 체력에 대한 부분이 결정적으로 여행 일정에 있어서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하나라도 더 보고 가야지! 하는 입장에서는 많이 걷고 뛰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반면 계속 걸으며 관광하는게 체력적으로 힘든 입장에서는 적당히 관광하고 쇼핑하고 이제 호텔에서 쉬면서 시간을 갖고 싶어요. 솔직히 다른 나라 사람들은 여유 있게 여행하는데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렇게 바쁘게 여행하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하지만 해외까지 와서 호텔에서 쉬는 걸 절대 이해 못하는 입장에서는 아직 가봐야 할 곳이 많은데 자꾸 힘들다고 불평을 하니 짜증이 납니다. 체력적인 부분이 서로 안 맞으면 상대가 이기적으로 보이고 배려심이 부족하게 느껴져요.

 

결국 해외여행에서 싸우지 않고 즐겁게 여행을 마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관심사, 체력, 여행 소비 습관 등이 잘 맞아야 하는데요, 이 모든 게 딱 들어맞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수 있어요. 그렇다면 여행을 계획할 때 서로 이 세 가지 부분에 대해 어떤 타입인지 이야기해 보고,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 타협을 해야 합니다.

 

현지에서 매번 감정이 상하는 것 보다는 미리 여행 취향이 어떤 스타일인지 알고 가야 조율하기가 더 쉽거든요. 내가 가기 싫은 일정을 억지로 강요하기보다는 서로 따로 시간을 가지는 것도 고려해 보시면 좋아요.

 

여행을 가서 그 사람의 본 모습이 드러난 것이 아니라, 원래 그런 취향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여행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