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말할 때 목소리가 왜 달라지나요?

사람마다 타고난 목소리가 달라서 독특한 목소리는 나만의 개성이 되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평소처럼 말을 할 때와 다른 목소리가 나올 때가 있더라고요. 노래를 부르거나 외국어로 말할 때 목소리 톤이 완전히 달라지는 분들 많지 않나요?

 

노래를 부를 때는 말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소리를 내며 목소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지만, 똑같은 일상적인 대화인데 영어로 말할 때 갑자기 목소리가 확 바뀌는 건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외국어로 말할 때는 이렇게 목소리를 반드시 다르게 내야 하는 걸까요? 특히 영어로 말할 때는 본래의 내가 아닌 다른 자아가 나대신 말하는 느낌이기도 해요.

 

낯선 외국인이 말을 걸어오자 갑자기 표정과 목소리가 바뀐다

 

외국어로 대화할 때 목소리가 달라지는 이유

평소 말하는 나의 목소리가 아니라, 의식적으로 신경을 써서 목소리를 바꿀 일이 있을까요? 연극 무대에 오르거나 연기를 직업으로 하는 경우, 배역에 맞는 목소리로 인물을 표현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말을 걸어올 때, 갑자기 평소와 다른 목소리가 튀어나오더라고요. 이건 일부러 목소리를 다르게 내는 것이 아니라, 의식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은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어요.

 

친구가 영어로 말할 때나 방송에서 연예인이 외국인과 대화하는 장면에서 목소리 톤이 완전 바뀌는 걸 보면 웃음이 나오기도 해요. 목소리뿐만이 아니라 평소 그 사람의 태도나 무드가 싹 바뀌는 걸 실시간으로 보게 되니까요.

 

평상시 조용하고 낮은 목소리로 대화하던 사람이 갑자기 영어만 사용하면 톤이 높아지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풍부한 표정과 제스처를 사용하더라고요. 반대로 영어로 말할 때 마다 목소리가 낮아지고, 영어 톤은 저절로 낮아진다는 분들도 있어요. 또 어떤 친구는 일본어만 사용하면 평소 품행과는 정반대로 갑자기 세상 상냥한 말투로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국어를 빠르게 배우고 싶다면 목소리를 바꿔보세요

각 나라의 언어마다 고유한 억양과 발음이 있어서 처음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가장 어색하면서 어려운 부분으로 다가올 수 있어요. 살면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발음이나 억양을 완벽하게 표현하기엔 어려울 수 있지만, 연습을 통해 익숙해지면 점차 자연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제스처나 표정, 대화 방식 등이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외국어를 배우는 목적은 다 다를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현실에서 외국인과 막힘없이 대화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평소의 나와는 다른 목소리로 외국어를 말해보세요. 처음 외국어를 배울 때 발음이 이상할까봐 자신 없게 소리를 내다보면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외국어를 습득하는 데 있어서 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에는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영어나 일본어 회화를 배우는 방식이 인기가 많은데요, 내가 마치 그 인물이 된 것처럼 연기하는 느낌으로 표정과 억양, 제스처를 흉내내보세요.

 

내가 평소 말하는 목소리와는 분명 다르지만, 영어를 사용할 때는 조금 더 톤을 높여 밝은 목소리와 조금 과장된 듯한 리액션을 해주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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